2023. 10. 18. 08:33ㆍ다양한 일상정보
미국도 참 대단한 나라지만
한편으로는 사악한 기업이나 사람들도 참 많은것같습니다
많은 범죄에 악용되고... 대대적인 중독에 극심한 피해를 줄것을 알면서도...
마약성 약들을 여러 나라에 보급했으니까요
물론... 진짜 고통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필요한것들 이겠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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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ㅣ 미국 정부와 미국 제약회사들의 탐욕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알고 싶으면, HBO에서 제작한 '세기의 범죄'라는 다큐멘터리를 볼 필요가 있다. 골 때리는 점은 미국의 모든 제약회사들은 애초부터 자신들이 만든 '합법적' 마약 펜타닐과 옥시콘틴이 초래할 위험성에 대해서 잘 알았다는 사실이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마약인 펜타닐 계열 진통제의 중독성이야말로 이들이 옥시콘틴을 비롯한 이 약물들을 시장에 광범위하게 뿌리게 된 근본원인이나 다름없다. 제약회사가 마약상의 심보로 사업한 셈이다.
심사하는 미국 정부 직원을 돈으로 매수한 이후, 통과 이후에 퇴직한 그 직원이 미국 제약회사가 마련해놓은 일자리로 취직해 매달 빵빵한 액수의 월급과 연금까지 듬뿍 챙기게 도와줬다. 그렇게 완전한 사기와 조작으로 미국 정부 승인을 통과한 이후에는 "우리 FDA로부터 승인 받음! 문제 없음! 중독 안 됨!" 하는 내용으로 광고를 만들고, 전직 보험사 직원 출신들과 세일즈맨들을 다수 고용하여 미국 전 지역의 의사들을 매수하는 데 써먹었다.
2020년대 들어 매년 미국인 7~8만 명이 오피오이드(아편계 마약성 진통제)로 사망하는데,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와 총기사고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의사들이 대기업 제약사들의 로비를 받아 지난 수십 년간 하이드로코돈과 옥시코돈 따위 마약성 진통제를 대량으로 처방했음이 드러나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인구 3천 명인 작은 마을에서 모든 주민들이 매일 하루 2알씩을 복용할 만한 마약성 진통제를 10년간 처방받았다고 한다.
미국은 의료보험이 지나치게 비싸고 치료비가 하늘을 찌르기에, 미국인들은 아파도 값싸고 약한 진통제를 일단 먹고, 몸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버티고 보려고 한다. 이런 현실을 잘 알기에 저지른 악행이었다.
이들은 치밀하게도 되도록 스몰타운이나 탄광업으로 먹고 사는, 의료 인프라가 대단히 낙후된 지역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의료 인프라가 취약하면 취약할수록 비싼 돈 주고 치료받기보다 하릴없이 진통제라도 먹으며 겨우겨우 버티는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 짓이다.
그리고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들 대부분은 아예 자기들이 만든 마약, 옥시콘틴을 적극적으로 왕창 먹이기 위해, 자기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의사들에게 성상납과 뇌물을 제공해가며 처방전을 남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각 지역의 통증 클리닉을 실질적으로 장악하는 등 그야말로 마약상 뺨 후려치는 짓을 저질렀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들의 조작질에 참여한 의사가 관리하는 통증클리닉을 세우기까지 하면서 타락한 제약기업은 마약카르텔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옥시콘틴이 광범위하게 처방되어 허다한 중독자가 쏟아졌다.
몇몇 의사들이 옥시콘틴의 부작용이 매우 강력함을 알아차리고 문제를 제기하자, 제약회사들이 권력을 이용해 묻어 버리고 그 의사들을 음모론자로 몰았다.
이 미친짓을 저지른 미국 제약회사들의 CEO와 책임자들은 어마어마한 변호사 비용을 들이는가 하면, FDA를 매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기들을 조사한 DEA, 소속 법조인을 돈으로 매수해서, 법적 헛점을 찔러서 기껏해야 1, 2년치 정도 영업 이익을 벌금으로 무마해버리고 버젓이 영업하는 대환장 파티가 일어났다.
마약 중독피해자가 급속히 미전역으로 확산되다 보니 결국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그에 따라 현재 제약회사나 의사, 판매업자 등을 상대로 한 크고 작은 소송 약 2,000여건이 미국 전역에서 진행 중이라고 한다.
퍼듀와 테바는 일찌감치 꽁지를 내리고 각각 3천 8백억원과 천억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지만 우리에게 타일레놀과 밴드에이드 등으로 익숙한 대형 제약회사 존슨앤존슨은 합의를 거부하고 험난한 재판의 여정을 선택했다.
코로나 백신을 제조한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인공 합성마약은 아편보다 1000배나 강력한 펜타닐로 만든 약이다.
사건을 배당받은 클리블랜드 카운티법원 새드 보크먼(Thad Balkman) 판사는 원고 오클라호마 주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존슨앤존슨이 외판원들을 통해 의사들에게 펜타닐의 부작용은 감추고 순기능만 과장함으로써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을 야기한 것은 공적불법방해법에 위배된다고 판시하고 피해자들에게 6천9백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명령했다. 미국의 대부분 제약회사들을 공공의 적으로 규정한 셈이다.
퍼듀는 영업사원들을 동원, 의사들에게 옥시콘틴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이 약 하나만으로 20년 동안 43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영업수익을 거두어들였다. 이 같은 퍼듀의 블록버스터 급 성공에 자극을 받은 다른 제약사들도 앞 다투어 유사 진통제를 개발, 판매하다보니 이제 마약성 진통제는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 후에도 처방받을 정도로 흔한 약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제약회사의 광고와는 달리 이 약에 포함된 오피오이드(opioid)는 헤로인의 몇 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중독성을 가지고 있었다. 통계에 의하면 이 같은 중독성으로 1999년에서 2017년 사이 22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더 자주, 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찾다 죽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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