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6. 06:46ㆍ다양한 일상정보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무서운데...
우리나라는 왜 일본편을 들고, 방사능 유출을 장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같이 암걸려서 죽자 이건가...
부자들이야 돈많아서 치료 잘 받겠지만
진짜 불쌍한 사람들은 바로바로 죽어야하는데 말이죠 ㅠㅠ
펌 ㅣ 세슘 137의 반감기가 30년이지만 생물학적 반감기는 100일 정도밖에 안 되므로 안 위험하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슘이 중금속처럼 물고기나 사람 체내에 축적된다는 것은 괴담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의사의 경고가 있지만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페이스북 친구이신 분들 가운데도 방사능 세슘의 위험성을 무시하는 이런 틀린 지식을 접하게 되실 듯합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내용 위주로 간단한 설명을 해 놓겠으니, 이것이 혹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잘못된 지식을 걸러 내시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1) 생물학적 반감기
반감기는 생물학에서 차용해서 쓸 뿐 원래의 생물학 용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생물학적 반감기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면, 비타민의 경우 수시간에서 몇 주 정도입니다. 칼슘이라면 생물학적 반감기가 몇 시간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슘 137의 생물학적 반감기가 100일 정도라는 것은 일반적인 미네랄에 비해 몸밖 배출이 잘 안 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2) 반감기 동안 발생하는 일들
세슘 137의 반감기가 만약 매우 짧다면 생물학적 반감기와 상관 없이 영향이 빠르게 감소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슘 137의 반감기가 30년이나 된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제 세슘 137의 반감기가 30년이라는 말의 의미를 살펴 보겠습니다. 세슘 137은 베타선을 내고 고에너지 바륨 137로 붕괴합니다. 30년이 지나면 절반의 세슘 137이 고에너지 바륨 137로 바뀐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고에너지 바륨은 반감기가 짧고 매우 강한 감마선을 방출하여 저에너지 바륨 137이 됩니다.
세슘은 알칼리금속인 칼륨과, 바륨은 알칼리토금속인 칼슘과 매우 유사합니다. (어차피 알칼리금속과 알칼리토금속이 화학적으로 가까운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세슘이 칼슘의 자리에 들어가는 일이 흔하게 됩니다.)
세슘이 뼈로 가면 위치는 칼슘의 위치인데 칼슘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는 셈입니다.
세슘 137 원자들이 몸에 들어가면 근육에 많이 들어가게 되지만, 특히 뼈로 들어간 경우는 잘 빠져나오지 않고 칼슘의 자리에 위치해서 오랜 기간 방사능을 내게 됩니다. 방사성 스트론튬과 함께 아주 적은 양으로도 골수암, 폐암, 백혈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붕괴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세슘 137이 베타붕괴하면 고에너지 바륨 137이 되고, 이것은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감마선을 내놓으면서 안정한 바륨 137로 바뀝니다. 이 감마선이 세포를 공격하는데, 특히 생식세포라면 DNA에 중요한 문제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히 생식세포 DNA를 파괴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생식세포 DNA를 파괴한 것이라면 세포 자체가 죽는 것을 의미할 수 있어서 유전적 문제가 덜할 수도 있습니다. 정작 유전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약한 영향의, 즉 더 미량의 방사선입니다. 생식세포 분열에 이상이 없을 정도로 아주 살짝 DNA를 변형시키는 그것이 문제입니다. 인간의 태아에 아주 좋지 못한 유전적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세포를 파괴하는 수준의 방사선보다는 약하고, 그대신 의미 있는 세기를 가진 그런 방사선이 유전적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뜻입니다.
이때 몸 안에 들어오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극미량이다 보니 방사선 에너지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에너지보다 작지 않은가 생각할 수 있는데, 에너지 개념만으로 생물학에 적용하면 안됩니다.
생물학적 내부피폭은 방사선 근원과 대상인 세포 사이의 거리가 0에 가까워 외부 방사선에 비해 많게는 1조배 정도까지도 피해를 준다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뼈의 성분이 되는 경우에는 고정되기 때문에 골수에 피해가 더 큽니다.)
그런데 그 안정한 바륨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독성물질입니다. 성질은 칼슘과 같고(같은 알칼리토금속) 독성을 나타내는 중금속입니다. 세슘 137이 베타선과 고에너지 감마선을 방출한 후로도 문제라는 뜻입니다.
생물학적 반감기가 의미 없는 이유는 그 반감기란 절반이 사라졌다는 뜻이지 나머지 절반은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생물학적 반감기가 (일반적인) 반감기와 매우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반감기라고 할 때는 남은 절반도 똑같은 비율로 감소합니다. 그런데 생물학적 반감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반이 빠져나가고 나서 나머지 반은 훨씬 오래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몸의 구성 성분이 되어 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칼슘의 생물학적 반감기는 몇시간에 불과하지만 치아의 칼슘은 거의 평생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세슘 137이 뼈의 칼슘 자리에 들어있을 수 있고, 뼈 구성 성분은 쉽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안정한 바륨이 되고 나면 더 칼슘의 성질에 가까워진 셈이어서 뼈에 더 오래 남아 있습니다. 이미 말한 대로 바륨은 독성물질로서 신체축적이 잘 되고 신장, 심장, 폐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바륨과 비슷한 성질의 중금속으로는 카드뮴이 있습니다. 카드뮴은 바륨보다 약간 가벼운 원소이지만 바륨보다 2배 정도 독성이 있습니다. 인간에 미치는 영향도 비슷한데, 여기 중독되면 뼈가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르기에 '이타이이타이병'이라 부릅니다. 이타이는 일본어로 아프다는 뜻이랍니다. 다만 바륨은 많이 축적되면 카드뮴의 경우보다 덜 아프지만 생명에는 더 위험한데,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고 심장병으로 사망하게 만듭니다.)
세슘 137의 반감기가 30년이지만 생물학적 반감기는 100일 정도밖에 안 되므로 안 위험하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이해라는 것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3) 체내 축적
어디에서 세슘 137이 축적되지 않는다는 틀린 지식을 유통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일반적인 문헌을 조금 찾아보면 먹이사슬을 따라 축적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방사성물질이 아니더라도 반응성 큰 중금속이면 당연히 축적이 되는 것인데, 왜 축적이 안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떠도는 틀린 지식보다는 교과서를 믿는 것이 좋습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혔다는 그 우럭은 기준치 180배의 세슘 137을 포함하고 있었다지요. 이게 바로 축적의 결과입니다. 방사능 세슘의 양만 약 2.5g 정도 되는 것으로 계산되는데, 미국에서 성인 여성의 비타민 C 일일권장량이 75mg(0.075g)이고 2g을 넘으면 위장장애가 발생한다고 하니 그 방사능 세슘이 전부 비타민 C라고 해도 건강에 좋지 않겠습니다. 방사능 세슘이 붕괴한 바륨이나 다른 수십종의 방사능 물질들은 빼고 그 정도였으니 그런 우럭은 공짜로 줘도 먹으면 안되겠지요.
{리처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책을 보게 되면 분자생물학, 화학 등 과학 전분야에 걸친 지식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렇게는 못할망정 물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친다는 분들이 다른 과학분야에 대해 무지한 자세를 보이는 것을 이해하기 힘드네요.
가장 어이없는 것이 방사능 세기라는 측면에서 신체 외부와 내부 소스인 경우를 똑같이 취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물학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더니 어떤 분들은 생물학적 반감기를 갖고 정반대의 설명을 하네요. 세슘 137의 생물학적 반감기는 다른 물질들에 비해 매우 길다는 사실, 오염수 방류는 지속적인 스트림을 형성한다는 사실, 특히 생물학적 반감기는 그것이 지난 후에 남은 것들이 그 반감기를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연결지어 생각해야 합니다. 체르노빌 사고에 의한 직간접적 사망자는 1만명 정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질병(주로 암)의 간접원인 제공에 따라 의미 있는 수명단축이 있었던 사람은 약 10만명으로 봅니다. (정확한 통계를 내는 것은 어렵지만.)
두 사고는 모두 사용후 폐기물만이 아닌 사용연료에 의한 방사능 오염인데, 후쿠시마의 경우 재처리가 진행되어 더 유해한 플루토늄 등의 핵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에서는 일본정부가 방사능 피폭에 의한 사망자를 지진에 의한 사망자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답니다.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계산할 때 삼중수소의 영향을 심각히 고려한 적이 없습니다. 후쿠시마 사고에서도 마찬가지일 텐데, 어떤 학자들이 삼중수소를 주제로 삼아 계산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어요.
(4) 불확실성
학자들이 삼중수소만 말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ALPS(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가 삼중수소 외의 모든 핵종을 충분히 제거했다는 전제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심한 핵물질 오염의 경우는 ALPS로 다 거르지 못하고, 사용이 복잡하며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배출하고자 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일 수 없는 경우도 생기겠습니다. 필터는 수명도 있고 교체도 어려운데, 흙 등이 함께 섞여서 필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수명이 짧아집니다. 정상작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간만큼 오래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빠른 폐로 과정에서 더 심하게 오염된 상태를 처리하게 될 수 있답니다.
도쿄전력이 핵물질의 유출이 없다고 말한 기간 동안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바다도 오염시키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는데, 이로 보건대 손해를 저비용으로 줄여야 하는 도쿄전력의 계산을 앞으로도 믿을 수 있을지 의심됩니다. 장치의 균열 등으로 방출되는 오염수에 핵물질이 직접 섞일 가능성까지도 생각해야 할 정도입니다.
ALPS가 오염이 극심하지 않은 환경에서 최적의 작동을 한다고 가정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장하기 어려운, 위험하고 복잡한 환경이며, 매우 오랜 시간 작동시켜야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즉, 매우 많은 종류의 방사능 물질들로 심하게 오염되고, 오염 정도나 제거에 필요한 시간이 균일하지 않고, 계획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잘 걸러지지 않는다기보다는 걸러 내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랍니다. 나머지 수많은 방사능 물질들도 다 걸러진다기보다는 그렇게 되도록 희망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핵물질을 통제하는 여러 시설이 고온을 견디지 못하거나 다른 중요한 문제가 생긴다면, (통로는 만들어져 있으니) 급할 경우 바다로 훨씬 해로운 방출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고 싶습니다.)
한편,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 시도에 대해 세계는 대체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 방류를 강행한다면 언젠가 일본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국제정치적인 문제에 해당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 일본의 패전 때 우리나라가 일본의 속국처럼 취급받아 일본이 받아야 할 벌(신탁통치에 따른 분단)을 일본 대신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우리나라가 불확실한 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것은 삼갔으면 합니다.
이 방류의 피해가 크지 않더라도 그것은 방류하는 일본 정부가 입증해야 할 일이지 우리 정부가 입증할 일이 아니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당시부터 계속 정보를 감추고, 안전하다는 말을 거듭 강조하다 나중에 보니 후쿠시마 연안이 오염된 것이 발견되었다든지, 투입된 노동자들이 지나친 피폭을 당한다든지, 오염이나 피해 등의 상황에 대해 정보를 차단한다든지, 유명인들이 그릇된 애국심으로 후쿠시마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섭취했다가 암으로 사망하게 만든다든지, 방사능 오염 지역에 대책 없이 주민들을 돌려보낸다든지 하는, 신뢰를 잃을 만한 일들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비판하고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강조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5) 반대하는 숨은(어쩌면 더 중요한) 이유
세계는 대기오염이 심해지거나, 교통사고가 많아지거나, 불법이 성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통제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처음엔 각국이 확대해 가고 있었고, 전력 생산에 아주 좋은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RE100이 나오기도 했고.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는 어쨌든 사용후 핵연료가 아니라 사용중이던 핵연료가 포함된 방사능 오염을 환경에 희석시켜 방출하는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세계 모든 나라에게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일본이 이런 해양투기를 허락받으면, 몰래 하던 각국의 해양투기 역시 눈에 띄게 심해질 것이고, 모든 나라들이 그보다 덜한 많은 오염물질 해양투기를 시작할 것이고, 바다가 실제로 아주 위험하고 오염된 곳으로 바뀐 다음에라야 정화하는 노력을 세계가 하게 되지 않을까요. 이미 많이 늦었을 테고 노력과 비용이 어마어마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이 글이 사안 전부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물리학적, 화학적, 생물학적, 해양학적, 원자핵공학적, 사회학적, 국제정치학적 지식을 드리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필요한 출발점이나 힌트를 얻게 되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전쟁이라는 큰일이 발발하고 진행되는 데에는 크게 연관성 없어 보이던 많은 결정적 요소들이 작용하지요.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개별적으로 보면 전쟁이라는 큰 사건을 좌지우지하지 못할 그런 일들인데, 합쳐 놓으면 전쟁과 대규모의 죽음입니다. 지나고 보면 그 시작점에서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 시작점에서 바르게 대처하려 하는 사람들은 비웃음을 사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큰 비극들을 막는 방법은,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수준의 도덕을 다함께 지키는 것일 때가 많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 도덕이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 여러분, 쓰레기를 공공장소에 버리지 마세요." 과학 이전에 도덕.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저비용으로 무마하려 하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시도를 가로막지 못하면 매우 많은 부당한 변화들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더 안전한 처리에 돈이 훨씬 많이 들지만, 그렇게 돈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이 경종이 되어야 세계 각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GoQEPYDVTpgsoaDk6gxdwFHznp4vsBCVX3uhxggR4rttMsZSFFUR5n72oEq7cPPnl&id=100002944577363&mibextid=2JQ9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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