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9. 20:00ㆍU.S. Economic Stock Market Outlook
주식 시장, 외환 시장, 그리고 채권 시장까지... 상당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ㅡ 오건영님 글 ㅡ
계속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블록의 높아진 금리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4.5%를, 그리고 20년과 30년 금리는 다시금 5.0%르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이란 사태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아마존의 채권 발행이 인플레이션과 채권 공급 확대로 인한 금리 상승 우려를 높였죠. 그리고 일본 재무부의 엔 약세에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않는 엔화 환율 등도 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높아진 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되는 것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시차를 두고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이게 아마 하반기 마켓을 볼 때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금리의 장기화가 이어지게 되면 약한 고리부터 흔들리게 되죠. 그런 약한 고리에는 무엇이 있을지.. 우려되는 곳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선진국 블록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중국은 다른 세상을 살고 있죠. 기사 하나 인용합니다.
“인민은행 하루짜리 자금 1.25% 금리로 첫 공급.. ‘은밀한 금리 인하’”(뉴스핌, 26. 6. 29)
네.. 원래 인민은행은 7일 금리로 자금을 공급했는데요.. 기존 7일 단기 금리(역레포 금리라고 합니다)는 1.4%였죠. 이번에 처음으로 하루짜리 단기 금리를 시중에 공급했는데요.. 그 금리가 1.25%라고 하죠. 7일물 대비 금리가 낮아진 겁니다. 일단 두가지에 주목해보죠. 당연히 금리가 낮아졌으니 이거 사실 상의 금리 인하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네. 저 역시 동의합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도입하는 익일물 금리에서 낮은 금리가 들어오고.. 나머지 금리가 바뀌지 않았으니 이걸 금리 인하라고 하기도 애매하죠. 그런데요.. 보다 핵심은 왜 1일물 금리를 도입했는지가 될 겁니다. 기사 하나 보시죠.
“中, 유동성 공급 익일물 역레포 도입... ‘단기 금리 통제 강화’”(뉴시스, 26. 6. 25)
네.. 중국인민은행이 익일물 금리를 도입한 이유가 적혀있는데요.. 단기 금리 통제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하죠. 7일 단위로 금리 변화를 주목하면서 시장에 개입하는 것보다는 매일 시중의 금리 움직임을 보면서 중앙은행이 콘트롤하는 것이 보다 큰 힘을 갖게 될 겁니다. 참고로 미국 역시 하루짜리 금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죠. 중국이 하루짜리 금리를 가져와서 단기 금리를 통제한다... 이 얘기인 즉슨... 기존의 7일 금리보다는 이번에 도입한 하루짜리 금리에 통화 정책의 무게를 싣겠다는 의미가 되구요... 아마 중국인민은행이 기준으로 삼는 금리는 7일물이 아니라 1일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봅니다. 익일물 금리가 낮춰졌다는 기사는 6월 29일에 나왔죠. 그리고 익일물 공급에 대한 기사는 4일 전인 6월 25일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일주일 전에는 이런 기사가 나왔죠. 읽어보시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익일물(Overnight) 콜금리'를 핵심 기준금리로 삼는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로의 전환을 시사했다. 이는 다수의 복잡한 정책 수단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단순화해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보조를 맞추는 한편, 단기 자금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중략)
이는 시장 내부에서 제기되던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중심축 이동 메커니즘을 공식화한 것으로, 현재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인 '7일물 역레포 금리'를 대체해 금융 시장 거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익일물 금리를 실질적인 타깃으로 삼겠다는 뜻이다.”(글로벌이코노믹, 26. 6. 18)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중국 중앙은행이 익일물을 도입한 이유가 나옵니다. 익일물 금리를 기준금리로 삼는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의 전환을 시사했다고 하죠. 지금 중국은 채권 시장이 발달해있지 않다보니... 7일물 역레포 금리, SLF금리, MLF금리, LPR금리 등의 다양한 금리를 제시하면서 당국이 금리 조절을 하고 있죠. 미국 연준은 하루짜리 금리 하나로 전체 채권 시장을 콘트롤하고 있습니다(물론 콘트롤한다는 것과 잘한다는 건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중국도 이제는 분위기가 바뀌는 거죠. 하루짜리로 컨트롤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그리고 도입했고... 보다 낮은 금리에 자금을 공급한 거죠. 그럼 사실상의 기준금리 인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정책의 변화는 중국이 금융 시장 개방, 그리고 금리 자유화 등의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중앙은행이 초단기 금리를 컨트롤하고 나머지 금리는 시장의 원리에 의해서 형성되는 금리 자유화가 포인트가 되죠. 그리고 금융 시장이 대외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 금리와 표준이 맞아야 할 겁니다. 네. 미국이 하루짜리 기준금리를 운용한다면 중국도 하루짜리가 되면 되겠죠.
금리 인하 자체에도 의미가 있지만 이제 중국의 금융 시장이 대외적인 표준에 맞추어간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럼 시차를 두고 중국은 서서히 자본시장 개방에도 나서게 되겠죠. 중국에 큰 변화가 물밑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중국은 단기 금리를 인하했다고 했죠. 지금 중국의 단기 금리는 1.25%로 낮은데요.. 10년, 20년, 30년 금리 등은 2%대 초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기 금리보다 장기 금리가 꽤 높은 스팁 구조가 나타나고 있죠. 이건 은행들의 마진 확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중국의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뿜어내는데 나쁘지 않은 구도죠. 하나 더.. 그렇게 높은 장기 금리조차 미국이나 일본의 금리 대비로는 낮죠. 일본 30년 금리가 4%인데.. 중국이 2%대 초반 금리를 보이는 세상.. 지금 우리는 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무언가 익숙하지 않은 신세계를 산다면... 그 신세계에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투자의 변화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유연성이 중요한 시기가 되는 듯 합니다.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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