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의 작동원리]

2023. 4. 12. 08:12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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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데일리  ㅡ 세줄요약

(1) 오늘 밤 미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2)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경계했습니다.

(3) 워렌 버핏이 상사 이외의 일본 주식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10-2년 장단기 금리차 -0.601%p (-0.006%p)
한국 고객예탁금, 49.6조원 -1.3조원

K200 야간선물 등락률, +0.20% (오전 5시 기준)
1개월 NDF 환율 1,320.31원 (-1.7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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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ㅣ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의 작동원리]

통찰 넘치는 윤지호 대표님 인터뷰 추천합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도식화하면, 이 세상에는 두가지 시장이 있습니다. 실물시장(기업가치, 펀더멘털)과 금융시장(주주가치, 주가)입니다. 실물시장은 재화, 용역, 실물자산을 거래합니다.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을 거래합니다.

실물시장(기업가치, 펀더멘털)은 기업실적이 결정합니다. 금융시장(주주가치, 주가)는 총통화량(유동성)이 결정합니다. 즉 아무리 기업실적이 박살나도 통화량이 증가하면 주가는 내리지 않고 오릅니다.  팬데믹 때 기업실적은 박살 났지만, 주가는 폭등한 사례가 극단적 대표 사례입니다. 물론 다 같이 오르진 않고 그 중에서 실적이 증가하는 기업 주가가 더 강하게 오르겠죠.

기업거버넌스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기업실적이 좋아도 주주에게 유동성이 흘러가지 않으면 즉 주주환원을 하지 않으면 주가는 오를 수가 없습니다. 주주환원율이 낮으면 개별기업 수준에서는 유동성이 위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죠.

통화량은 본원통화와 통화승수의 곱입니다. 본원통화는 중앙은행이 공급하는데,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올리고 만기 국채를 상환 받아서 긴축을 하더라도(긴축적 통화정책), 정부가 신규로 국채 발행을 많이 하면(확장적 재정정책) 본원통화는 증가합니다.

총통화량은 실물시장의 생산성에 비례하며, 또한 생산성 향상률보다 통화량 증가율이이 더 커도, 더 작아도 안 됩니다. 통화량 팽창이 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면 인플레이션은 제어될 수 있고, 금융시장은 붕괴하지 않습니다. 로마는 통화팽창 때문이라기보다는 생산성 저하 때문에 멸망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번 포스팅한 바 있어서 생략합니다.

기업거버넌스 관점에서 보자면, 생산성은 거버넌스에 직결되어 있습니다. 공정하지 않은 거버넌스에서 높은 생산성은 불가능합니다.

여튼 매크로상으로 통화량이 증가하는지, 개별기업에서는 생산성이 향상되는지를 체크하면 됩니다. 매크로상 통화량이 증가하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면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한번 풀린 유동성은 흡수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1971년 닉슨의 금태환 정지 선언으로 상품통화에서 신용통화로 도약한 이후, 역사적으로 제대로 흡수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전쟁 자금까지 재정지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쟁 시기에는 대개 통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호황입니다. 노령인구 복지지출, 전기차 등 산업부양지출 등등 재정지출은 지금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된다면, 전쟁 자금 지출은 감소할 것이므로 통화량도 그만큼 감소하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 종식은 자금 조달 수요가 감소하게 되고 금융시장에는 호재는 아닙니다.

또한 부도난 대형은행을 파산시켜서 신용레버리지를 급격히 위축시키면 의미 있게 통화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게 리먼 금융위기죠.

만일 인플레이션이 안 잡히면 그때는 부도난 대형은행을 파산시키고 신용레버리지를 급격히 위축시킬 수도 있겠지만, 완만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면 대형은행 파산은 정책적으로 선택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최후 수단이 되겠죠.

어쨌거나 금융투자자로서는 실물경기와 함께 통화량 증감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출처 https://m.youtube.com/watch?v=rVIku_38wvE&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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