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제사회에서 받아오는게 없다

윤석열더러 친일파 아니냐고 까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 사실 윤석열은 친일이니 반일이니 이런 거에는 별로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좋게 말하면 그냥 순진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멍청한 사람일 뿐이다.

국제회의석상에서 몇 번 마주친 기시다가 적당히 여지 보이니까 이쪽에서 성의 보이면 저쪽도 움직이겠거니 했겠지. 워낙 순박한 사람이라 정치판이라는 곳이 얼마나 괴물 같은 족속들이 판치는 복마전인지를 이해 못했을 뿐이다. 기시다도 그걸 빤히 알았으니 윤석열 가지고 논 거고.

그럼 가지고 논 기시다가 나쁜 거 아니냐고? 윤석열 사고방식대로 하자면 당한 윤석열이 나쁜 거다. 본인도 그랬잖아, 과거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제대로 못해서 나라 뺏긴 걸 반성해야 된다고. 본인이 정치외교 쌩초보라 외국 정치인들한테 놀아나고 국익 해친 거에 대해서는 본인이 반성해야 할 문제겠지.

이쯤 되면 부시 골프카트 운전해주면서 사진 찍었다고 자랑하던 이명박이나 인민해방군 사열 받으면서 북한 대표보다 더 좋은 자리 받았다고 자랑하던 박근혜가 훌륭한 외교 수완가로 보일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