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이수만의 주식매매계약에 따르면, 이수만의 국내 프로듀싱은 3년간 제한되어 있지만, 해외 프로듀싱은 전혀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2023. 2. 16. 22:57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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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이성수 대표가 입장 표명을 했네요. 발표 방식은 특이하네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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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_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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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_lee_sm

안녕하십니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입니다.

최근 에스엠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선생님의 지분매각 소식이 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저희를 두고 “경영권 찬탈행위를 했다”,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수만 선생님이 에스엠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사실은 명약관화하다” 라고들 하십니다.
네. 어떤 말씀 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주주의 문제이니 개선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 그런 말씀이실지요?
다분히 목적성이 보이는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에스엠의 임직원들은 SM 3.0 성장 전략의 실행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에스엠은 회사가 더 이상 이수만 선생님에 의해 사유화되는 것을 막고, 모든 팬들과 주주들을 위한 그리고 우리 아티스트들을 위한 회사 경영을 진행하고자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3일 SM 3.0 성장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첫번째 파트에서는 IP 전략, 즉 멀티프로듀싱 전략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남은 두 번의 파트에서는 에스엠이 어떻게 SM 3.0 체제를 더욱 가속화하고, 한명의 개인이 아닌 팬, 주주, 아티스트 중심의 회사를 만들어 나갈지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저희 에스엠이 어떻게 지금 이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 여러분들 앞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수만 선생님, 오늘 발표 중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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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SM 제국의 황제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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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해외판 라이크기획 ‘CTP’
5_이수만 일가를 위해 희생당한 ‘자회사들’
6_SM 정상화의 변곡점
7_프로듀싱 계약 종료 = 모든 주주를 위한 SM 정상화의 첫 걸음
8_SM 3.0 성공에 필요한 전략적 파트너십
9_이수만 + 하이브 = 적대적 M&A
10_SM을 헐값에 집어 삼키려는 포식자 000
11_SM을 함께 지켜주십시오.
12_2월 10일 새벽 3시 15분
13_00000 000 000 00000
14_괜찮아 우리에겐 나무심기가 있잖아.
부록. 이수만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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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해외판 라이크기획 ‘CTP’

이수만은 2019년 홍콩에 CT Planning Limited 라는 회사를 자본금 1백만 미국달러로 설립하였습니다.
이 CTP는 이수만의 100% 개인회사로서, ‘해외판 라이크기획’입니다.

에스엠은 2019년 이후 WayV, SuperM, aespa의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과 관련하여 각각 중국의 애사애몽, 미국의 캐피톨 레코즈, 워너 레코즈 등과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특이한 점은 기존의 프로듀싱과 “하는 일은 똑같은데”, 계약의 구조만 해외 레이블사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 이 곳을 거치면서 기형적으로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WayV, SuperM, aespa는 모두 에스엠에서 음반/음원을 포함한 모든 컨텐츠를 제작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당연히 에스엠과 해당 레이블사가 서로 간의 수익정산을 먼저 하고, 그 후 에스엠에 정산된 금액에 대하여 라이크기획, 즉 이수만이 6%를 지급받으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수만은 이 사안들에 있어서는 각 레이블사와 따로 계약을 맺을 것을 지시하였고, 에스엠과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이상한 구조로 바꾸라고 지시하였을까요?
에스엠과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에도, 2021년에도 대한민국 국세청으로부터 그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 에스엠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수십억 그리고 수백억의 세금을 납부해야만 하였습니다.

이런 해외를 거치는 이상한 구조, 여기에서 해외란 ‘해외판 라이크기획’ 바로 CTP를 의미합니다. 이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구조를 통해 홍콩의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CTP는 각 레이블사로부터 6%를 선취하기 때문에, 앞선 사안들에서 CTP가 수취하는 금액은 과거 라이크기획 사안들의 두배가 됩니다.

자, 그런데 이보다 더욱, 훨씬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 CTP는 앞선 서너 건의 거래만을 위해 설립된 회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글로벌 무한확장'
이와 같은 구조를 글로벌로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해외에서 프로듀싱 로열티를 선취하려는 시도와 지시는 최근까지도 계속 있어 왔습니다.
이 CTP라고 하는 회사는 라이크기획이 아닌 별도의 해외법인입니다.
CTP와 해외 레이블사 간의 앞선 계약들은, 작년 연말에 종료된 에스엠과 라이크기획 간의 프로듀싱 계약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금도 살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하이브와 이수만의 주식매매계약에 따르면, 이수만의 국내 프로듀싱은 3년간 제한되어 있지만, 해외 프로듀싱은 전혀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왜 굳이 이 주식매매계약서에 ‘해외 프로듀싱’에 관한 약정을 하였을까요?
하이브는 ‘이수만의 해외 개인회사인 CTP’의 위법요소를 알고도 동조하거나 묵인한 것일까요? 아니면 모르고 계약한 것일까요?
만약 모르고 계약했다고 한다면 1조원 이상의 메가딜을 진행하면서 실사조차 진행하지 않아서 이런 중요한 사항을 놓치게 된 점을 본인들의 주주들에게, 임직원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7_프로듀싱 계약 종료 = 모든 주주를 위한 SM 정상화의 첫 걸음

프로듀싱 계약이 종료되는 2022년 12월경, 이수만은 “향후의 프로듀싱 계획에 대하여 어떠한 내용도 발표하지 말 것” 이라고 지시합니다.
경영진과 제작부서들은 계약 종료 후 멀티 제작센터를 기본으로 한 조직개편을 생각하고 준비해오고 있었지만, 이는 ‘언감생심’ 이었습니다.
이수만의 종료의 의미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는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2023년 1월, 이수만은 사익추구의 뜻을 더욱 공공연히 표하였습니다.
직접 또는 측근들을 앞세워 지시한 사항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티스트는 이수만이 필요하다고 언론에 성명을 내라.
- 임직원들을 시켜서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선동을 해라.
- 이수만과 에스엠은 국내에서는 임시 고문계약을 맺고, 이수만 활동의 정당성을 부여해라.
- 앞으로 해외에서 제작되는 모든 앨범과 아티스트 활동은 이수만 소유의 해외법인, 즉 CTP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라.
- 아니면, 차라리 이수만과 한국에서 제2의 프로듀싱 계약을 체결해라.
- 100억을 들여서라도 이수만을 위한 주총대응반을 만들어라.
-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을 강구해라.
- 12월에 제작 완료된 음반/음원이 출시되고 난 뒤, 즉 2023년 2월 중하순부터 3월까지의 음반/음원은 발매시기를 4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생각해 봐라.

주총 대응팀은 이수만이 다시 돌아오기 위한 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운영되기에 이르렀고, 이수만의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는 별 의미 없이 지속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에스엠의 현 경영진은 지속적으로 저항하였고, 지쳐갔습니다.
얼라인은 진정한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요구하였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회사와 이수만의 명예를 실추시킬 별지 2를 공개한다고 하였습니다.
별지 2는 프로듀싱 종료 이후에도, 에스엠이 이수만에게 기존에 발매된 앨범 관련 매출액의 6%를 무려 70년간 지급하는 것과, 매니지먼트 매출액의 3%를 2023년부터 3년간 지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총 합계는 무려 약 800억원까지 추정되는 금액입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참담했습니다.
더 이상 에스엠 임직원 여러분들과 팬, 그리고 아티스트, 이 회사에 투자해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들을 마주할 낯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사회의 두 분의 사내이사이신 탁영준 대표님, 박준영 이사님과 논의하였고, 저희는 결단하였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으로 결정하자.

2023년 1월 17일 저는 이수만 선생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수만의 거수기가 아닌 대표이사로서 경영판단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수만과의 연락을 멈추었습니다.

이수만을 겪어 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겠지만,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로서 오직 주주와 회사만을 생각하고 경영판단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함께 해준 두분의 사내이사님 덕분에 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 20일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창환 대표와 12가지 합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합의의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에스엠은 대주주인 이수만과의 관계를 끊고, 독립적인 이사회를 통해 회사를 경영하겠다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2023년 1월 22일 이사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현 경영진을 견제하고 외부 주주들을 위해서 역할을 해야 하는 사외이사님은 역시 기권을 하더군요.
그날 이사회에서는 임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규정을 승인하였으며,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으로 외부인사 2인을 선임하였습니다.
회사 거버넌스 개선의 첫발이 될 이사회 결의에서 사외이사가 기권을 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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