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지난 주 FOMC와 고용보고서 영향 지속 속 반도체 업종 상승 주도
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미 증시, 지난 주 FOMC와 고용보고서 영향 지속 속 반도체 업종 상승 주도
미 증시는 지난 주 FOMC와 고용보고서 효과로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며 상승 출발. 엔비디아(+3.77%)와 마이크론(+4.73%)의 강세로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덜 매파적인 발언도 우호적. 더불어 하마스가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 결국 시장은 지난 주 후반에 이어 FOMC와 고용보고서 결과의 긍정적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상승(다우 +0.46%, 나스닥 +1.19%, S&P500 +1.03%, 러셀2000 +1.2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21%)
*변화 요인: 반도체, 고용과 FOMC, 연준 위원
엔비디아(+3.77%)는 GPU 공급 부족이 완화되어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이는 전일 대만 주요 업체들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서버 냉각 솔루션 제공업체인 Sunon이 출하량 증가를, 시스템 조립업체인 Quanta Computer와 Wistron이 2분기 AI 서버 출하량의 두 자릿수 성장을 언급하는 등 엔비디아 GPU 공급 부족 완화를 시사하는 내용들을 발표. 이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였고, AI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뚜렷. 여기에 베어드가 마이크론(+4.73%)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DRAM 시장의 발전과 HBM3E 메모리 도입으로 내년에는 총 마진이 60%를 넘어설 것을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반도체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뚜렷.
한편, 지난 주 FOMC에서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등 우려보다는 완화적인 언급.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지만, 연준이 보다 매파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견인했던 만큼 이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로 전환,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여기에 4월 비농업고용자수가 17.5만 건 증가에 그쳤고, 임금 상승률도 전월 대비 0.35%에서 0.20%로 둔화돼 고용의 위축이 진행된 점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를 자극. 물론, 경기 위축을 시사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보다 금리와 달러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지난 주 후반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
이런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일자리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결국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 2%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 특히 높은 금리 효과는 점차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연준 위원들의 덜 매파적 발언 역시 시장 우려 완화에 영향.
*특징 종목: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21% 상승
엔비디아(+3.77%)는 GPU 공급 부족이 완화되어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이에 AMD(+3.44%),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6.09%), 유아이패스(+1.90%), C3.AI(+3.04%)등은 물론, 리커전제약(+1.13%), 사운드하운드AI(+15.78%), 서비스나우(+1.38%), 오라클(+2.19%) 등 AI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뚜렷. 더불어 마이크론(+4.73%)은 베어드가 DRAM 시장의 긍정적인 발전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급등. 브로드컴(+2.52%) 등도 동반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1% 강세.
MS(+1.69%)는 자체 AI모델 MAI-1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강세. 메타 플랫폼(+3.04%)은 알파벳(+0.50%)과 아마존(+1.34%) 등과 더불어 AI 산업을 이용해 수익 창출이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세. 반면, 알파벳은 관련 소식에도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등과 독점 이슈 등에 반응을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 테슬라(+1.97%)는 중국에서의 자율 주행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영국에서 무인차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 애플(-0.91%)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에 지분을 13% 넘게 축소했다는 소식에 하락. 스카이웍(-0.79%), 쿼보(+0.27%) 등 일부 애플 부품주도 동반 부진.
일라이릴리(+4.31%)는 주당 1.30달러의 배당을 발표하자 강세. US 스틸(+4.30%)은 EU의 일본 제철 인수 승인 소식과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강세. 모건은 일본 제철 인수가 결렬돼도 내부 개선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 저가형 항공사인 스피릿 항공(-9.70%)은 예상과 부합된 손실을 발표했지만, 기대 매출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발표하자 급락. 보잉(-0.80%)은 장중에 미 연방 항공청이 보잉 787기 기록 조작 여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전환
중국 항공 업체인 이항 홀딩스(+7.59%)는 모건스탠리가 UAM 시장의 선도할 것이며 본격적으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하자 강세. 리오토(+4.29%)는 L6 차량에 대한 강력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니오(+2.15%)도 동반 상승했지만, 샤오펑(-0.33%)은 부진. 한편, 팔란티어(+8.06%)는 올해 가이던스는 상향 조정했지만,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5% 대 하락하며 AI관련주 시간 외 하락. 루시드(+9.52%)는 부진한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7% 내외 하락 중. 마이크로칩(+2.63%)은 1분기 대출 전망 하향에 5% 내외 하락 중.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0.87%, MSCI 신흥 지수 ETF는 0.09% 상승. 특히 신흥지수는 현재 52주 신고가를 기록.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1%, 러셀2000지수는 1.23%, 다우운송지수는 0.21% 상승. 지난 금요일 야간선물은 1.11% 상승한 가운데 지난 금요일 1,362.8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주는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3.50원을 기록
*FICC: 미국과 유럽 천연가스 급등
국제유가는 이집트의 휴전안에 대해 하마스가 승인했음에도 이스라엘이 지속적인 공격 의사 표명하자 상승. 특히 이스라엘이 라파를 향해 도시를 떠나라고 경고하며 긴장이 고조. 더 나아가 사우디 아람코가 대 아시아 원유 가격을 3개월 연속 인상했다는 소식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 미국 천연가스는 LNG 수출 공장으로 공급 수준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세. 유럽 천연가스도 풍력 발전 감소로 인해 전력 부문 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
달러화는 장 초반 지난 주 FOMC와 고용보고서 영향이 지속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로 출발.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약세폭이 축소되는 경향. ECB 일부 위원이 6월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서프라이즈라고 언급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특히 유로화 강세폭 축소. 엔화는 최근 BOJ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로 큰 폭의 강세를 보였으나 오늘은 되돌림이 유입되며 달러 대비 약세 확대.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등 여타 신흥국 환율은 달러 대비 강세
국채 금리는 지난 주 FOMC와 고용 보고서 결과에 이어 고용추세지수가 둔화되는 등 고용 위축이 진행되자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 중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전환. 그렇지만, 연준 위원들의 덜 매파적인 발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재차 약세로 전환. 결국 단기물은 되돌림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장기물은 소폭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
금은 달러 약세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되며 1% 넘게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영국의 휴장으로 LME 시장도 휴장. 그런 가운데 미국 CME 시장에서 구리는 달러 약세 및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1% 넘게 상승. 대두는 브라질 홍수로 대두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과 아르헨티나 운송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운송 차질 소식에 상승 지속. 밀은 달러 약세와 대두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옥수수는 소나기로 인한 파종 지연 가능성에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되돌림이 유입되며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