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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에서는 Automation(자동화)와 Virtualization(가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Tmarket 2023. 1. 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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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정리

올해 CES는 코로나 펜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참가한 업체 수는 약 3200여개로 지난해 2200여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20년 대비 약 73%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올해 CES에서 5가지의 Tech Trends를 제시했는데 1) 메타버스 2) 모빌리티 3) 헬스케어 기술 4) 지속가능성&ESG 5) 게이밍입니다. 5가지의 트렌드 중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주제는 단연 메타버스와 모빌리티였습니다. 메타버스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트렌드로 선정되었습니다. 모빌리티는 West Hall에 단독 배정되었을 뿐 아니라 주요 기조 연설 4군데 기업인 AMD, BMW, 존 디어, 스텔란티스 중 AMD를 제외하면 모두 모빌리티 기업일 만큼 핵심 주제가 되었습니다.




[주식시장 관점에서 CES 2023의 의미]

올해 CES에서는 기업들의 미래 기술이 생존 전략과 맞물려서 현실적인 논의들이 많이 나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술 혁신의 발전이 그동안 Transformation(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 CES에서는 Automation(자동화)와 Virtualization(가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동안 기술의 혁신이 시대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어왔지만 펜데믹이 일어나면서 물리적 제약이 발생했고, 인플레이션과 노동력 부족이란 구조적인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비효율의 시대를 살게 되면서 효율성의 경제에 주목하게 되었고, 자동화와 가상화에 더욱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현실화 시켜주기 위한 기술로 AI가 중요하게 인식되었습니다.

스티브 코닉 CTA 부회장은 경기침체기에는 오히려 혁신이 가속화되고 집중되기 때문에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새롭고 강력한 기술 진화가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4G 기반의 스마트폰이 출현하고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기술의 진화가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CES도 경기침체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기업들의 기술 방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08년은 스마트폰이 혁신의 주제였다면, 2023년은 AI가 혁신의 주제이고, 자율주행, 메타버스, 로봇 등 실생활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산업들에서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은 산업과 기업의 전략을 변화시켰습니다. 고금리는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들었고, 고물가는 기업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악화시켰습니다.

무작정 투자를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미 들어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자율주행 산업에 지금까지 300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되었고, 한 때 완전자율주행이 빠르게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현실적으로 레벨2~3단계에서 자율주행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영역이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이 적용되는 분야를 농업, 산업 분야로 확장하면서 수익화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메타버스의 경우에도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중심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콘텐츠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소비자 효용을 높일 수 있는 기술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메타버스 모두 예전보다 다소 시장 성장 전망은 약해졌지만, 기술의 협업은 활발해지고 산업의 확장은 커질 것이기에, 밸류체인에서 투자의 기회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예를 들어, 2년 동안 10개가 넘는 라이다 스타트업들이 미국 시장에 상장되었는데, 평균 하락률이 -90%에 달합니다. 이번 CES 이후 ‘루미나’라는 업체는 1월 6일 저점 이후 +54%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완전자율주행 시장이 아닌 레벨2~3단계에서 ADAS 수익화 전략을 발표한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온 것입니다. 과거 IT 버블은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과잉이 경기침체를 맞으며  구조조정이 진행됐지만,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실적으로 증명했던 기업들은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때처럼 새로운 기회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생각합니다.

[모빌리티 분야]

모빌리티 부문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3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했고, 최신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및 육상, 항공, 해상용 모빌리티 제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그동안 완성차 OEM 중심의 전시회에 전장부품 업체들이 전면에 포진했고, 특히, 자율주행 부품/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제 전기차 시장은 안정세에 들어선 가운데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모빌리티는 차세대 플랫폼으로서 MasS(Mobility as a Service)를 통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해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의 첫 번째 화두는 ‘자율주행의 확장성’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 로봇과 같은 제품은 물론 농업, 건설, 해양, 우주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개막 첫 기조연설을 농기계 업체인 ‘존 디어’가 했다는 점은 자율주행의 확장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줍니다. 자율주행은 매우 보편적인 기술이 될 것이고 센서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자율주행을 고도화하기 위한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 기술이 중요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만큼 스펙이 다양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에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글로벌에서 생산과 기술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이 배제되면서 한국의 기업들이 주목받을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이번 CES에서 개인적으로 두 업체에 주목합니다. 먼저, Sony입니다. Sony는 혼다와 합작하여 개발 중인 ‘Afeela’를 공개했습니다. 퀄컴의 SoC를 적용하고 카메라 센서 14개를 포함한 총 45개의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차량 내부에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디스플레이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니답게 다양한 컨텐츠를 탑재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존 디어’입니다. 존 디어는 농업에서 노동력 부족 문제와 식량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완전자율주행 농기계를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트렉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카메라가 될 것이란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의 두 번째 화두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였습니다. SDV란,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차량을 의미하며, 모든 H/W 부품에 S/W 기능을 넣어 관리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2021년에 엔비디아의 젠슨황은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성능과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을 결정짓는 SDV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CES에서 SDV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을 증명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과 같은 자동차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성장의 한계를 느끼며, 새로운 지속가능 성장 모델이중요해진 시점입니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땅따먹기 수준에 그쳤고, 유럽과 중국 등 지역에서 전기차 침투율이 30%를 넘어선 상황에서 성장의 둔화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그동안 보조금 정책에 의지했지만, 이제는 정말 전기차를 사야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을 해야할 시점이 되었고, 여기에 해답이 이번 CES에서 증명한 SDV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SDV 그 자체만으로도 자동차는 생산과 판매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도로 위에 약 15억대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SDV에서 핵심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점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요성이 커지면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의 모빌리티 분야의 진출이 활발해지거나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사례가 늘어날 것입니다. 엔비디아, 퀄컴, 모빌아이 등 반도체 업체들은 차량용 고성능 AI 칩을 공개했고, 구글과 같은 플랫폼 업체들은 차량용 OS를 공개했으며,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업체들은 클라우드 중심으로 SDV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이제 모빌리티 산업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질 것임을 보여줬습니다.

[메타버스 분야]

그동안 메타버스는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메타버스의 실효성에대한 의문이 많았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자율주행, 생활보조, 군사, 의료, 산업용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적용확대가 시도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일부 기술 적용은 이미 완성도 측면에서 상당히 진전돼 있었으며,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CES에서 메타버스의 중요한 화두는 ‘몰입감’입니다. XR기기의 본격적인 개화를 위해서는 B2C 컨텐츠와 이를 시현할 기기가 모두 필요합니다.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되는 애플의 XR기기는 M2 프로세서, 마이크로 OLED, 15개의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매우 고사양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의 제품이 출시된다면 몰입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면서 본격적인 B2C 컨텐츠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XR기기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될 것입니다. AR 기기의 경우에는 Micro LED가 VR 기기의 경우에는 마이크로 OLED(OLEDoS)가 빠르게 침투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메타버스 시장은 이제 성장 초입 단계에 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 소개된 AR/VR 기기들은 평균적으로 디램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2배 이상이 탑재되는 모습입니다. 향후 XR기기의 판매량이 성장함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XR기기용 프로세서는 정교한 데이터 처리 요구가 증가하여 더욱 고사양화가 진행될 것이고, 이번 CES에서 퀄컴의 프로세서가 채택된 사례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에게는 퀄컴을 주요 고객으로 다시 데려온다면 기회가 될 것입니다. 퀄컴은 앞서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BMW, GM, 볼보, 혼다, 르노 등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CES를 통해 주목할 국내기업 아이디어]

<모빌리티>
1. 자율주행 확장성
-통합 제어기 : 현대모비스, HL만도
-센서 관련 : [모듈]현대모비스, HL만도, LG이노텍,
[센서]넥스트칩, 에스오에스랩(비상장), 비트센싱(비상장), 스트라드비젼(비상장)
2. 전장부품의 수요 증가
-인포테인먼트 : LG전자, 모트렉스
-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토비스
-MLCC/콘덴서 : 삼성전기, 아모텍, 삼화콘덴서
-차량용 반도체 : LX세미콘, 텔레칩스, 어보브반도체

<메타버스>
1. 애플 XR기기 출시
-장비 : 선익시스템(증착장비), APS홀딩스(FMM)
-카메라 : LG이노텍, 나무가
-소재/부품 : 뉴프렉스, 이녹스첨단소재, 덕산네오룩스
2. 퀄컴 프로세서 높은 점유율
->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회
3. 핵심 컨텐츠 기업 찾기 게임

먼저,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의 확장성에 주목하며, 통합 제어기를 개발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HL만도가 있고, 센서에는 모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 HL만도, LG이노텍이 있습니다. 자율주행의 성장은 센서를 직접 개발하는 업체들에게 가장 큰 수혜인데, 대부분 비상장기업이며 에스오에스랩, 비트센싱, 스트라드비젼과 같은 업체가 있습니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이 자동차 외에 로봇, 농기계와 같은 시장으로 확장될 경우, 자동차는 엔비디아, 퀄컴이 만드는 SoC에 이미지 프로세서인 ISP가 내장되어 있지만, 로봇과 농기계는 고사양 SoC가 필요없기 때문에 ISP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고, 넥스트칩도 중저사양의 SoC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확장에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장 부품업체의 수요 증가로 인포테인먼트에는 LG전자와 모트렉스, 디스플레이에는 LG디스플레이와 토비스가 대표적이고, MLCC/콘텐츠,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은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메타버스에서는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XR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는 만큼, 이와 관련하여 선익시스템, APS홀딩스, LG이노텍, 나무가와 같은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고,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퀄컴의 프로세서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과거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IT기기의 보급 후에 실질적인 수혜는 컨텐츠 기업이 될 전망인데요. 핵심 컨텐츠 기업을 찾으려는 노력을 지금부터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처 : 손정우님

출처 https://www.facebook.com/100002178014232/posts/pfbid0pHZvPSeowSNMVtdhhnPDs7USwWzH6ZUszNWfcYm31TzLHEBQrJacKumSQsbDHsSyl/?mibextid=Nif5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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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섹터 성장력을 잘 파악해놔야

앞으로 경기침체 이후 신성장동력을 잘 찾을 수 있을테고

그에따라 주식투자 수익률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듯 합니다 ^^

손정우님이 그런부분에서는 엄청 공부도 많이하시고 공유도 많이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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