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자인 너무 좋아진듯함 주가전망도 그만큼 좋아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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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양재동>
자동차 애널리스트를 하면처 정말 많이 찾았던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2018년 6월, 센터장 발령과 더불어 후임에게 자동차 섹터를 물려주었다. 그 이후 나의 정체성은 센터장이지 더 이상 자동차 애널리스트가 아니었다. 참견이나 훈수를 두려하면 바로 '째려봄'을 시전당했기 때문에 쿨하게 관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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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동차와 거리를 둔게 벌써 4년이 넘게 흘렀나보다.
미래기술을 정체성으로 FO팀을 만들고, 다양한 미래기술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자동차의 디테일한 정보와 뉴스플로우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월간 판매가 몇대인지, 각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몇%인지, 원가율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건지...
그간 다뤘던 TaaS3.0(EV+AV), UAM, Blockchain, Smart Fulfillment, EV전쟁, 두차례의 Robotics, AI, 네차례의 CES Indepth 자료... 참 많은 미래기술에 시간을 두어 공부하고 자료를 썼던 기억이다.
4년간 2명의 후임이 자동차를 담당하다 타사로 떠났다. 다 잘되어 간거니 축하를 해줘야 하겠지만 솔직히 서운하다. 관심을 가져주기보다 무관심해야 그들이 클 수 있었기에 모든 판단과 인사이트를 다 맡겼었는데...
또 한명의 자동차 주니어 애널리스트를 키워야 할 상황이 되었다.
양재동에 인사를 시키러 갔다. 정말 오랜만의 양재동이다. 코로나로 인해 닫혔던 곳, 대부분 특강도 온라인이나 다른 장소에서 해야했었기에 더욱 그렇다.
1층의 인테리어도 많이 바뀌었다. 야외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가든도 만들어져있었다. 양복을 벗고 반바지를 입은 젊은 직원들도 보였다.
익숙한듯 낯선 변화... 나의 정체성 만큼이나 현대차그룹도 변하고 있었다.
훗날 삼성동으로 본사가 이전하게 되면, 양재동 사옥 자체가 내 젊은 자동차 애널리스트 시절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 하루였다.
또 한명의 하이투자증권 자동차 애널리스트의 출발을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