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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삐삐처럼 사라지는거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Tmarket 2023. 3. 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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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스마트폰이 나온 초기 시점에 한 유명 투자사와 미팅하는 자리에서 한 사람이 '스마트폰도 삐삐처럼 사라지는거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앉아있던 모두가 황당한 표정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당시에는 스마트폰 크기도 작았고 모바일 인터넷 속도도 느렸고 어플리케이션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기에 기존 PC에 비해 뭔가 대단한 것을 할수 있다고 느끼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잠시 '그럴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시간, 빈도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무엇인가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 개인들이 쏟아져 나왔었다.

새로운 기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참여하는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기에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었다) 스마트폰 트랜드를 거부할수가 없었다.

결국 Geek들이 아닌 수많은 '일반적인 대중'들이 '기술 자체 또는 투기로 돈을 벌고자 하는 시도'가 아닌 '우리 일상 삶에 필요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고 또 ,그것을 실제로 유의미하게 사용'하려고 했기에 결국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GPT와 같은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지금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것을 하려고, 무엇에 관심을 두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지를 보면 그러한 미래가 단지 열풍으로 끝날지 아니면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잡게 될지 힌트를 얻을수 있다.

결국 성능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지금 문제삼고 있는 기술적 이슈들을 -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면 -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한 것은 현재 초보 단계의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단계를 벗어나 어떤 속성을 중심으로 거대 산업을 형성하게 될까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우리로 하여금 인터넷에 항상 접속하게 만들어 컴퓨팅 파워를 실시간으로 사용하게 함으로 우리의 업무, 쇼핑 미디어, 교육, 금융, 관계, 이동 경로, 정보 찾기, 여행, 교통, 협업, 소통등 거의 모든 영약에서 우리를 empowering 해주었다.

초거대 AI는 우리의 거의 모든 영역을 empowering할 것인가? 그렇게 할수 있다면 그것을 가능케하는 속성은 무엇인가?
초거대 AI 이전과 이후를 갈라놓을만한 우리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VR, 블록체인, Crypto, 메타버스와 같은 열풍들은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참여를 유도했지만 아직까지는 그러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
RPA, 로보틱스, M-to-M, IoT, Digital Twin, Conversational AI, Digital Human, NFT 등은 적용분야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어떤 모양으로 자리를 잡게 될지 지켜봐야 할거 같다.

2023년은 마치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것과 같은 산업의 분기점을 만드는 원년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투자자로서 늘 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 - 마치 성형수술을 하게 되면 전후가 확실하게 바뀌듯이 - 적용되기 전과 후에 우리 삶을 어떻게 얼마나 깊게 바꾸어 놓는지 그리고 그것이 적용되는 영역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또한 그것이 우리의 삶의 일부로 뿌리를 박을지를 (없어서는 안되는 must-haves)를 관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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