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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하나의 에너지이고 파동이라고 말하면서

Tmarket 2023. 3.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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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카르마를 설명하는 유투브 하나가 떠서 보다가 놀랐다. 내가 그냥 그런 것 같은데 하고 어설프게 느끼는 어떤 지점을 꼭 짚어서 설명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서 사용하는 용어와 개념 전체를 받아들이는 건 아니다. 개신교 문화에서 자란 내게 매우 낯선 지점이 있다.

그런데 이 메시지가 놀라웠다.

감정이 하나의 에너지이고 파동이라고 말하면서, 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우주에 그대로 공여되고, 그 공여된 만큼 구현된 현실이 그 사람에게 반작용으로 주어진다고 했다.

즉, 사람은 자기가 느끼는 혹은 인지하는 바가 투영되어 구성된 현실을 자기 몫으로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이건 3차원 객관 현실이 존재하지 않고, 우리가 감각 신경으로 인지하고 구성한 현실만 존재한다는 물리학에서 하는 말과 일맥상통하지 않는가. 이걸 쉽게 애기하면 - 가끔 그런 이미지들 뜬다. 분홍새우의 눈으로 본 세상 혹은 개의 눈으로 본 세상을 구현한 이미지들. 이 인간이 보는 세상과 얼마나 다른지만 봐도 우리는 우리가 감각해서 인지해서 구성한 현실 안에 갇혀사는 게 맞다. 좀 어렵게 말하면, (내가 어려워봤자이지만) 여러 차원이 겹겹이 포개어져 있는데, 3차원인 우리가 인지못하여 우리의 현실이 아니라 생각하는 다른 차원들이 주변에 있다는뜻이기도 하다. ㅎ (비논리적인 연상으로 이어지는 논리이기도 하다 ㅎㅎㅎ) 우리에게는 시간이 넘을 수 없는 벽이지만 시간을 넘어서는 존재가 있고, 그런 차원이 있다면, (문제는 시간을 넘어설 수 있는 4차원보다 더 고차원들이 줄줄이 존재한다는 점인데, 내게 이해불가이므로 예로 들지 못한다 ㅋ)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내 세상을 만든다는 말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누군가를 미워하지 말고, 부정적인 감정을 세상에 공여하지 말라고 그 유투브에서는 말하더라 - 그대로 다 돌아온다고.

결국 네가 느끼는 바를 투영해서 그 느낌이 네가 겪는 현실을 구축한다는 말인데, 음...섬뜩하다.

가끔 나는 그런 생각한다. 평행우주가 진짜로 있다면 말이지 (진짜로 있긴 하지.) -- 세상에 75억명의 인간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75억개의 우주 X (곱하기) 이들의 선택으로 나누어지는 수천수만개의 우주...이렇게 해서 수억수조 개의 우주가 존재한다고. 그리고 아마 신은 이 수억수조개의 우주를 넘나들며 존재하고 우리는 그걸 '편재'라고 부르지 않을까 하고. 거꾸로 말해서 이렇기 때문에 각각의 사람이 자기 우주의 주인공인 건 맞다. 내가 주인공인 우주가 수천수만 개가 존재하는 셈.

절망적인 순간은, 대체 나는 이 우주에 무슨 공여를 했길래, 내가 사는 이 우주는 재난과 기근과 전쟁으로 멸망으로 치닫는 것 같지? 이런 생각이 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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